둘째 날 코스:
만지도, 연대도 -> 미래사 & 편백나무 -> 충렬사 -> 세병관 -> 서피랑 -> 통영 중앙시장 -> 해저터널 -> 충무교 건너기 -> 숙소 도착
통영 둘째날이 제일 바빴어요. 사실 미래사 & 편백나무에서 끝내려고 했는데, 시간도 남고 택시 기사님이 나머지 코스를 쭉~ 알려주셔서 모두 다녀왔네요! 도보를 이용할 수 있는 거리는 모두 도보를, 나머지는 택시를 이용했어요!
모두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에 있어서 다닐만하더라고요 :) 그리고 날씨가 여행 기간 중에 제일 좋았어서 야외 활동하기 딱이었어요!
출렁다리를 건너 섬에서 섬을 갈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서 다도해 통영에서 만지도, 연대도를 선택했어요. (사실 출렁다리 한 번도 안 가봐서 선택한 이유도 조금 있죠..🙄)
우선 통영 여행 출발 전, 저는 연명항에서 출발하는 배를 예약했어요. 현장 발권보다 온라인 예약 발권이 조금 저렴해요.
연대도만지도유람선
www.yeondaedo.co.kr
섬에서 나오는 배는 출항시간만 맞춰서 나오면 되더라구요. 저는 만지->연대->만지 코스로 돌았는데, 만지 도착 연대 출항도 가능한 것 같았어요.
15분 정도 배를 타면 만지도에 도착해요! 배멀미 하시는 분들은 멀미약 필수! 배가 작아서 더 많이 흔들려요.
만지도 도착!
도착해서 나무 데크 길을 걸으면 출렁다리 도착입니다.
바다 구경하며 사진 찍으며 걷다 보면 출렁다리가 나와요. 출렁다리 건너 바로 연대도로!
저는 건널 때 차마 밑에는 못 쳐다 봤어요... 멀미하는 줄.
동네를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몽돌 해변으로 갔어요. 정말 제일 예뻤던 곳. 저는 욕지도보다 여기 연대도가 더 좋았어요. 에메랄드 빛 바다와, 귀여운 몽돌 그리고 푸른 나무와 절벽 모든 박자가 어우러져 사진 백만 장 찍을 수 있는 곳이에요.
몽돌 해변에서 사진 찍느라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나를 따라오라는 파란색 화살표 표시 선을 따라 전 이제... 등산을 하게 됩니다...
저는 제가 통영에 와서 등산을 하게 될 줄은 몰랐어요. 섬의 해변을 그냥 걷는 코스인 줄 알았는데, 만지도 연대도 3시간 30분 코스가 등산 코스였네요... 저 빼고 다들 등산복 등산화 & 등산 스틱. 길도 험하고 날씨도 덥고 너무 힘들어서 결국 첫 번째 전망대만 가고 다시 내려왔어요.
연대도에서 모든 에너지를 쏟고 다시 만지도로 돌아와 점심을 먹었어요.
여기저기 식당이 많은데 그 중에 바닷가 옆 지겟길 쉼터라는 식당을 골랐답니다. 해물파전과 해물라면을 주문했어요!
해물 파전은 역시 바닷가라 그런지 싱싱한 해물 맛이 잘 느껴져서 너~무 맛있었는데, 라면은... 면이 덜 익었더라고요..
그리고 맛도 밸루...
밥을 먹고 이제 만지도에서 배를 타고 다시 통영 육지로 돌아옵니다.
연명항에서 택시를 타고 미래사와 편백나무 숲으로 갔어요.
정말 작은 절이라 미래사와 편백나무 모두 30분이면 구경 가능하더라고요!
피톤치드 많이 마시고, 다시 택시를 타고 충렬사와 세병관으로 출발!
충렬사는 이순신 장군님을 모시고 있고, 세병관은 삼도수군 통제 사영의 관청이었는데, 이곳에서 군사 훈련도 하고 관청 업무도 봤던 곳이라고 해요. 그동안 관청을 담당한 모든 분들의 비석이 있는데, 이 중에 이순신 장군님도 있답니다!
에휴. 많이 걸었다. 하지만 아직 남았어요, 저의 여행 코스가.
서피랑으로 출발합니다. 😁
서피랑에 도착했을 땐 아무래도 해가 떨어지니까 조금 춥더라고요. 파랑이라는 뜻은 절벽/벼랑이라고 해요. 그래서 동피랑은 동쪽 벼랑 서피랑은 서쪽 벼랑인데, 예전 빈촌/사창가였는데, 벽화를 그려 관광지로 바뀌었다고 해요. 서포루는 서피랑의 맨 꼭대기에 있는데, 서포루에서 통영 시내가 한눈에 보인답니다.
서피랑의 99계단을 이용해서 통영 중앙 전통 시장을 구경하고~ 택시를 이용해 해저터널에 도착했어요!
근현대 문화유산으로 선정된 해저터널은 진짜 육지와 섬을 연결해주고 있었어요! 바다 밑을 걸어서 갈 수 있다니..
무엇보다 대단한 건 일제강점기 시대에 지어진 터널이에요. 일본인들의 시신 위로 다리를 지을 수 없다 하여 해저 터널을 만들었고, 초기에는 터널 이름도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뜻하는 이름이었다고 해요. 하지만 일제강점기에 지어졌기 때문에 동양 최초의 해저터널이며 현재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있습니다.
해저터널을 건너 충무교로 향했어요. 왜냐면 충무교 위에서 통영 대교를 보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숙소에서도 보이는 통영대교를 최대한 다양한 방향에서 보기 위한 저의 노력.. :)
둘째 날 정말 많이 걸었죠. 하지만 걸을만하더라고요. 🤣🤣
참고로 저녁은 통영 중앙시장에 있는 충청 뭐 식당에서 매운탕과 회를 먹었는데, 통영에서 먹은 음식 중에 제일 별로여서 후기가 없어요.
하지만 예쁜 곳을 너무 많이 보았기 때문에 만족스러운 하루였습니다! 실제로 둘째 날 사진을 제일 많이 찍었더라고요!
곧 마지막 여행지인 욕지도 후기 가지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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